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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ubhi May 17. 2021

바라나시에 도착

최애 도시를 만나다.


기도하는 나가



 

밤밤 마하데(Bambam Mahadhe)


바라나시 식 인사말




그 당시 Uber를 탔는지 릭샤를 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리는 Assi Ghat에 도착을 했다.

Assi Ghat은 갠지스 강의 옆에 있는 Ghat(강둑)의 한 곳이다.


바라나시를 간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시브라트리 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남편과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아씨 갓(Assi ghat) 입구

바라나시는 힌두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 중 하나인 갠지스 강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바라나시 외곽에는 부처님이 처음으로 강연을 한 장소도 있는 종교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더욱 힌두교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바라나시는 쉬바 신이 서있는 곳, 쉬바 신이 들고 있는 트리슐이 지면에 맞닿은 곳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힌두교 행사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바라나시로 모여 큰 인파를 볼 수 있다.


아씨 갓 강둑

아씨 갓을 거닐다 보면 이렇게 천이나 옷을 말리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강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힌두에서는 푸자 전 강에서 목욕을 함으로써(강에서 목욕 후 푸자를 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씻는다고 믿는다.


우리가 갔을 때는 힌두교의 큰 행사 중 하나인 시브라트리 축제가 있는 날이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목욕과 푸자를 하고 있었다.




바라나시 푸자








하리산드라 갓(Harishandra ghat)에 있는 작은 쉬바 사원

바라나시는 장례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인도 전국에서 바라나시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오기도 한다.


물론 바라나시까지 못 오는 사람들은 도시 내에 있는 주요 강가에서 장례를 치른다고 한다.


힌두교에서는 만 2살 전에는 땅에 묻고 만 2살 이후로는 화장을 한다고 한다.


인도에서 과부가 된 여성은 '사티 프라타'를 당하거나 (예전에 다큐로도 나온 적이 있는데) 바라나시로 와 죽을 때까지 과부 단체와 함께 한다고 한다.

일부 마을에서는 과부가 된 여성은 사원에 들어가 남은 생을 봉사하며 산다고 한다.


내가 바라나시를 갔던 때에 장례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시브라트리 축제 때문인지 장작을 모아 불을 지피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왼쪽. 아씨 갓 전경  오른쪽. 사원 앞 푸자를 위한 준비(그리고 푸자 후)


강둑을 거닐다 보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작은 사원이라고 한다.

잘 구분이 되어 있지 않는데 그래서 종종 사원 위에 앉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씨 갓에서 쉬고 있는 램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동물들도 볼 수 있다.

한국과 다른 종류의 양이라든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이라든지, 강을 따라 날아다니는 새들이라든지.


의외로 인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는 아씨 갓에서 잘 볼 수 없었다.

(갓 외곽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계단에 앉아 쉬고 있는 양, 아무 데서나 누워서 자고 있는 강아지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씨 갓에서 볼 수 있는 벽화들

 아씨 갓을 거닐다 보면 벽이나 바닥에 그려진 벽화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것부터 크기가 엄청 커서 한 건물의 외벽을 꽉 채운 그림까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남편과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벽화를 찾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너무도 그리운 바라나시, 아씨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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