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켓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인도에 공연을 하러 왔었는데, 공연 장소 중 하나가 뉴마켓이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지금의 남편과 함께 콜카타를 돌아다녔다.
어린 시절을 콜카타에서 지냈던 남편은 처음 인도를 방문하는 나에게 최고의 가이드였다.
(누가 처음 간 해외 여행지에서 로컬 버스를 타보겠는가?)
내가 방문했던 콜카타의 장소들을 이야기하기 앞서 콜카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콜카타는 인도의 원래 수도, 그러니깐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시절 수도였던 곳이다.
그러다 보니 큰 건물들이 건축양식이 영국의 양식을 따르는 건물이 많고,
인도 콜카타의 건축 양식 중 하나 인 Navaratna(나바라트나) 스타일도 공존하는 곳이다.
(물론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보니 내가 말한 양식 외에도 다양한 건축양식이 존재한다.)
또한 콜카타는 벵골 지역에 있으며, 벵골어를 주로 사용한다.
※방글라데시 또한 벵골지역이며, 벵골어를 사용한다. 콜카타-서벵골, 방글라데시-동벵골
콜카타는 City of Joy(기쁨의 도시)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콜카타가 드라마, 예술, 연극, 문학 등으로 유명하기고 하고 축제가 많기 때문이다.
뭄바이 이전의 인도 최고의 영화 도시가 콜카타였다고 한다.
'City of Joy'라는 콜카타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다.
트레일 영상
콜카타의 뉴마켓은 따로 관광으로 간 것은 아니고, 행사 측에서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만남의 광장 겸 행사 장소로 사용했기에 행사 기간 동안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뉴마켓은 콜카타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시장이다.
한 번은 뉴마켓이 폐쇄될 뻔했는데,
영국 식민지 시기부터 있던 건물들과 그 주위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다시 열기 시작했다.
뉴마켓 안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
광장 근처에는 생필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다.
안 쪽으로 가면 브랜드보다는
(이곳에서 계속 장사를 한듯한) 가게들이 있었다.
광장 주변의 시장을 보면 가판대(혹은 노점상)를 펼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있고,
복도 같은 공간에서 물건을 파는 분들도 있다.
길을 가다 보면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행상인 바이야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솜사탕을 막대기에 걸어서 판매하는 것은 아대륙을 여행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행사 기간 동안 기획팀에서 뉴마켓 광장을 만나는 장소로 잡았기에 많은 시간을 광장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광장에 앉았다 보면 짜이를 판매하는 바이야들이 짜이가 든 주전자와 주전자를 데울 화로를 들고 돌아다닌다.
어디서든 바이야와 눈을 마주치고
"바이야 이크 짜이(짜이 한잔)!"를
외치면 바이야가 왔다.
인도의 1월 날씨는 생각한 것보다 선선했기에 이 짜이 한잔이 나는 너무 좋았다.
뉴마켓의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정육점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닭장을 먼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고기를 판매를 하는데 소고기 또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알 수 없다.)
인도에서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지 의문점이 생길 것 같다.
힌두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소는 흰색의 등에 혹이 나있는 소이다.(암소이면 더 신성하게 여긴다.)
그 이유는 힌두교의 트리무르티 중 한 명인 시바가 타고 다니는 동물이 흰색 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바 사원에 가면 사원 앞에 등에 혹이 달린 소 동상이 사원을 마주 보고 세워져 있다.
그래서 인도에서 혹인 달린 소가 아니라 버펄로(물소)를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