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갯
빅토리아 메모리얼을 보고 우리는 칼리 갯(Kalighat)으로 이동을 했다.
칼리 갯은 칼리 여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여기서 갯(ghat)는 힌디로 강둑을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칼리 갯의 옆에는 강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빅토리아 메모리얼에서 칼리 갯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 전에 너무 걸었기 때문에 더 이상 걷기 힘들었다.)
칼리 갯의 안은 사진 촬영을 하기 힘들었는데,
촬영을 금지했던 것은 아니고 기도 하러 온 신도들의 기세에 눌린 듯하다.
(가끔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사원도 있으니 관광지(입장료를 받는 곳) 외에는 촬영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칼리 갯의 입구 쪽으로 들어서니 푸자(기도)를 하기 위해 사야 하는 용품들을 판매하고 식당들이 있었다.
입구를 지나 사원 안쪽으로 들어서니(안쪽에도 용품을 파는 가판대가 있었다) 신발을 벗는 구간이 나왔다.
신발을 벗고 주변에 있는 가판대에 일정 금액(Rs.10-20 정도)을 내고 신발을 맡겼다.
워낙 사람들이 많다 보니 신발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우리도 한 가판대에 신발을 맡기고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사원 안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줄을 서서 칼리 신에게 꽃과 물건(쌀 같은 것들)을 바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분들도 있었다.
우리도 꽃시장에서 산 꽃을 바치기 위해 그 줄을 섰다.
칼리 여신은 붉은색을 선호하지만 파란 색도 허용한다고 한다.
(신들마다 좋아하는 색과 꽃이 있다)
줄을 서있는 사람들과 함께 사원의 중심부로 가니 무언가를 태우고 있는 재단이 있었고
재단의 양 옆으로 두 명의 남성분이 사람들이 바치는 물건들을 불 속으로 던져주었다.
우리도 꽃을 바치고 나니 이마에 티카(Tika)를 묻혀주었다.
칼리 갯에 꽃을 바치고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다행히 신발은 분실되지 않았다.)
무엇을 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지인처럼 손으로 먹어보았던 것은 기억한다.
이때 간 것은 아니지만, 다음 해에 칼리 갯을 또 갈 일이 생겼다.
두 번째 간 칼리 갯은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 간 칼리 갯은 사원을 보기 위해서 간것이엇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가보지 못한 강을 건너 있는 작은 마을(?) 같은 곳을 가보았다.
그곳에 가니 짜이를 마실 때 쓰는 테라코타 잔을 만드는 공방이 나왔다.
진흙을 퍼와서 잔 모양으로 만들고,
성형한 잔을 햇볕에 말려,
지푸라기와 함께 쌓아
테라코타를 굽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평소에 길거리에서 짜이를 마실 때 쓰는 잔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흥미로웠다.
두번째 방문한 날은 인도의 독립운동가인 Shubhas chandra Bose의 생일 이어서 이렇게 사진과 국기를 걸어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