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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엄마의 얼굴이 비뚤어졌다.
직장맘 상담소(가족 편)
by
남세스
May 17. 2024
신랑은 가끔 나에게 말없이 우리 집(엄마네 집)을 가곤 한다.
바빠서 우리와 함께 못 간 날이면 그 담주라도 혼자 잠시
다녀오곤 한다.
그날도 그랬다.
일요일 주말 저녁 식사를 하고 신랑은 아들 농구클럽에 아이 픽업을 하러 갔다.
농구클럽이 엄마네 집 근처이다.
아이를 데리러 간 김에 좀 일찍 출발해 엄마네 집에 들른 모양이다.
띠리리~
전화가 왔다.
엄마가 얼굴이 좀이상해서 여쭤보니 목요일(3일 전)에 안면마비가 왔다고 하네.
지금은 한의원에서 치료하고 조금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구안와사는 시기가 중요해.
시기를 놓치면 위험해.
게다가 이번이 2번째라고 하는데, 자기가 관심 좀 가져.
뭐?
나는 왜 모르고 있지?
당장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얼굴이 이상하다며, 너 알고 있었어?
!
!!
어 이상하다고 그러더라고.
왜 근데 나한테 얘기 안 했어?
그냥 너 바빠 보이기도 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순간!
뭔지 모를 불안감이 몰려왔다.
뇌가 잘못되면 구안와사가 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원인이 문제일까?
그때부터 우리 둘은 서칭을 했고
병원을 알아보았다.
다행히, 전문 병원들이 꽤 있었다.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가고 싶었으나, 의학파업 때문에 망설여졌다.
우선, 가까운 병원으로 가보자.
엄마가 다니는 병원은 동네 한의원이어서 믿음이 가지 않았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차병원으로 예약을 했다.
월요일 13시, 가장 빠른 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자생병원으로 9 시걸로 예약했어.
밤에 찾아보니까 차병원보다 나은 거 같아.
아침 9시?
응.
우와 대단하다. 아침 9 시걸 예매하다니, 받아준 거야?
동생 신랑이 6시인가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받아서 예약을 해버렸단다.
기민한 움직임!
신랑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빠른 판단과 움직임을 보인
우리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그럼과 동시에 엄마 건강, 아빠 건강 모두 챙겨야겠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을!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끔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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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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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제 내가 하고싶은거 해도 되는거 아니야? 하고싶은걸 지금 찾기 시작했다. 나를 브랜딩하고 싶다. 김이 들어간 라면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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