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둘째가 키성장클리닉을 한 번만 가달라고 한다.
직장맘 상담소(육아 편)
둘째는 태어날 때만 빼고는 늘 작은아이였다.
태어날 때 몸무게는 3.96kg
형은 4.23kg
둘째도 태어나길 비교적 크게 태어나 당연히 클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적게 먹었고
편식이 심했으며
우유, 치즈, 요플레 등 유제품도 잘 안 먹었다.
퍽이나 먹이는데 애를 먹였다.
그래도 크겠지?
이유는 아빠가 180cm
엄마인 내가 166.5cm
중3인 첫째가 182cm
안 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초5인 둘째는 136.5cm이다.
작은 키다.
반에서 키순서가 1번이고
병원의 백분위는 29%다.
예측키는 171-173cm란다.
난, 성장주사를 맞힐 생각이 1도 없었다.
그냥 검사하고 몇 cm까지 크는지 알고 싶다는 둘째의 보챔에 그럼 한번 가보자 싶었다.
하지만
결과를 들은 둘째는 주저주저하며 말한다.
엄마 나 키 크고 싶어.
나도 형아처럼 크고 싶어.
아놔~내 심장
귀엽다.
해주고 싶다.
그래도 부작용, 비용, 생활의 불편함 등등의 이유로 망설여진다.
당신은?
신랑에게 묻는다.
이왕 온 거 해야지?
돈은?
돈은 뭐 어쩔 수 없지.
보통 아빠들이 이런 거 한다고 하면 반대하는데.
거참!
그래서 얼마나 클 건데요?
2차 성징이 시작되지 않았고
만 나이는 10.4, 뼈나이는 10.6이라
2년 동안 4-5cm
next 2년 동안 4-5cm
183cm까지 봅니다.
화이자 제약은 103만원
LG화학은 85만원
LG화학으로 정했다.
키성장주사를 맞은 지 1주일
얼마나 크려나
괜찮으려나
아플 텐데도
잘도 참아내며 맞는다.
얼마나
클 수 있을는지 추적관찰해 보련다.
한 달 뒤 방문 예악해놓은 상태다.
뒷담화
선생님께서 대형병원에서 퇴직하고 차린 소아과이다.
파파할아버지다.
키성장만 주력한다.
피검사, 키측정, 성장 여부 등등을 보고 한 사람당 3-5분 내지 면담을 해준다.
일주일에 토요일포함 4일만 근무한다.
근무시간은 9시부터 4시다.
직원은 카운터 3명, 엑스레이 1명, 피 뽑는 간호사 1명, 상담사 2명, 의사와 의사보조(대학병원 인턴처럼 옆에서 타이핑하는 역할) 10명 남짓
하루 50명 × 100만 원 5천만원
5천만 원 × 15일 7억 5천만원
대충 잡아도
신랑이랑 우와.
최고의 노후다.
의사가 퇴직 후 할 수 있는 대박 돈벌이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월급으로는 택도 없는데
another 세계에 살고 있다.
역시 틈의 세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