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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세스 May 29. 2024

106. 행복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법!

직장맘 상담소(나 편)

직장맘 상담소

브런치를 시작한 이로,

직장, 가족, 육아 콘텐츠 위주로 작성 중이다.

처음에 시작된 계기는

나를 찾기 인데,

정작 "내"가 빠진 상황이다.

물론, 전부 다 나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다.



행복 찾기 여정은 2019년 시작되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승진이 하고 싶어서 열심히 달리다가 번아웃이 왔다.

열심히 일만 하면 누군가가

 "저 녀석은 참 열심히 일하는구나."라며 발탁해주지 않을까?

헛되이 꿈을 꾸었다.


결국,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나의 자리 만들어주는 것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나에겐 승산이란 것이 생다.


아웃사이더로 살다가

조금씩 나란 사람을 찾는 이가 늘고,

일하면서 시야도  달라지고

와 내 주은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젠장!

나란 사람은~

하고 싶은  하고 살아야 하다 보니

업무거절 NO

대충대충 NO

무조건 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는 체력을 고갈시키고

마음을 황폐화시켰다.


그래서, 살고자 행복을 찾아 나선 것이다.


처음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도 몰랐고

그냥 찾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브런치를 시작한 계기도 행복을 찾고 싶어서였다.

뭐라도 하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근데 행복이란 게 어디 손에 잡히는 것인가?

잡으려 하면 할수록 어졌다.


대체 언제 찾을 수 있는 거지?


5년이 지난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채고 있다.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진도는 쭉쭉 나간다!


시작은

(1) 책 읽기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 대한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읽으면 나아졌고,  읽을수록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느냐에 대한 내용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지만 마음의 안정을 주기는 했다. 


(2) 병원방문(정신과), 마음상담

행복하지 않았으므로 불면증도 있었고 몸무게도 적게 나갔다.

48kg 정도!

배가 없고 삐쩍 말라 남들이 안쓰러워할 정도였다.

병원방문은

불면증 치료가 목적이었다.

잠을 못 자니 너무 괴로웠고,

회사생활도 맘대로 되지 않았다.

약 한 알에 진다는 생각을 버렸다.

약 한 알이 나를 살린다 여겼다.

병원에 약처방과 20분간 떠들고 오나 

하고 싶은 말을 모조리 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하여 동시에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심리상담으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나란 사람에 대해 집중 수 있었다.

물론, 나에게 집중할수록 회사가 싫어졌다.

그 접점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3) 일기 쓰기

오전에 30분 정도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내가 왜 마음이 어려웠고,

나를 무엇이 힘들게 했는지를 썼다.

그 작업은 업무시작 전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해주었다.


(4) 라인 모임

라인 모임으로 책도 읽고.

생각을 공유하며

내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수도 없이 생각할 기회가 주어졌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몰입할 수 있었다.


(5) 요가

요가는 심신의 안정과

마사지 한 기분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아파트에서 하는 저녁 오프라인 요가를 시작으로 온라인으로 확대하였다.

하고 싶을 때는 침대, 매트 등 너무 딱딱하지만 않으면

어느 곳이든 가능하였다.


(6) 기. 덜기!

뭐든 덜어내려고 노력했다.

생각이 남아 있으면 또 다른 생각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너무나도 힘겨웠다.

한 스푼 두 스푼 덜어내려 노력했다.


(7) 일상

오늘 하루를 그냥 열심히 살았다.

고민은 최대한 줄였다.


(8) 소함

작은 것에  행복을 느껴보려 노력했다.

노력도 에너지가 필요한 거라,

노력 없이는 소소함도 느낄 수 없다. 

역시나 연습이 필요다.


(9)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대화를 많이 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면 어느새 마음 풀려버렸다.


(10) ON & OFF

회사밖에서는 스위치를 껐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했다.



나는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행복 찾기에 도달했다.

가끔,

흔들리기도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


예를 들면.

오전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깼다.

시계를 보니 30분이 남았다.

30분이나 더 잘 수 있잖아.

행복하다.


토요일 아침

우와 낼도 쉰다.

행복하다.


출근길,

신호등에 걸린다.

나는 2분 정도 눈을 붙인다.

선잠을 자도. 잠을 자서 좋다.

행복하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동료와 메신저를 한다.

말을 하다 보니 풀린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행복해지고 있다.


별의별 것에 다 행복감불어넣어 본다.

그냥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글을 쓴다.

비록 내 만족이지만

근데 이렇게라도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좋다.


나는!

정말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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