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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세스 Aug 28. 2024

5.가족스페인 여행:몬세라트 검은성모상, 걷고 걷다.

직장맘 상담소(가족 편)

일요일(3일 차)


 다시 ONE DAY TRIP이다.

걷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데 어제 2만 보는 걸은 거 같다.

내 인생 2만 보는 정말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몸이 천근만근이다.

 8시에 까달루나 광장에서 모인다.

한국사람들 20명가량이다.

패키지 투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더운 날씨와 많이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버스이동은 아주 단비와 같았다.

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기분 좋게 몬세라트(톱니 모양의 산)로 향했다. 

정확는 산타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이 목적지이다.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다들 어디서 주룩주룩 나타나는지.


검은 성모상이 있는 수도원은 경건했고 성스러웠으며,

유명 관광지답게 질서 정연한 움직임과 수도원 안의 기도하는 곳은 살째 어둡고 적막이 가득했다.

기독교는 아니지만 기도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있었음 좀 더 재미있었겠다 싶었다.


성모상으로 올라간 우리는 성모상이 들고 있는 구에 손을 얹고 살짝 비비대고 나왔다.

건강을 상징한다는데, 스페인 있는 내내 건강했으면 됐다.

검은 성모상 반대편을 내려다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반대편 밑에는 오르골과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몰라서 놓쳤다.


검은성모상 그리고 기도하는 척하는 아이들

역사가 잘 보전된 스페인의 노력에도 찬사를 보낸다.

그것이 관광수입을 위한 것이라도 말이다.



우리는 십자가가 보이는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다.

별거 없다.

가는데 20분 오는데 15분 즈음이 걸린듯하다.

웅장한 자연!


몬세라트 이후

다음은 시체스다.

해변가 마을이다.

그게 다다.

시체스, 바닷가

맛난 뽈뽀아 상그리아를 먹은 것이 다다.

가이드의 설명도 별로였고,

검은 마리아상 외에는 그냥 그렇다.  

역시 사람이 너무 많은 관광지는 늘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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