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상담소(조직편)

7. 번아웃이 왔을 때의 극복법 2(사람 편)

by 남세스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면,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등등 뭔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쉼을 찾아볼 텐데..

(아쉽게도)

오전 9시에 무조건 출근해야만 하는 직장맘이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나를 돌아볼 여유를 찾기 쉽지 않다.

번아웃의 시작은 "일"때문일지라도

결국엔,

"사람"때문에 그 고통이 커지고 힘들어진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탈이 붕괴되고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과 말에 상처 받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사람을 기피하게 된다.

'저 사람이 왜 저런 얘길 했지?

무슨 의도가 있지?'

저 의도를 파악하고 말 테다.

이렇게 시작되면,

나의 삶은 피폐해진다.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 그 끝은 뻔하다.

"화가 남", "짜증남", "분노", "복수"

단어들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단어를 없애고

애써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삭제"한다.

다른 것들도 삭제가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결국엔 사람으로부터 해결되어야 하는 게 번아웃의 해결 법니다.

언제까지

그 꽉 막힌 상자 안에 갇혀 있을 것도 아니고

결국엔 나오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건데

내 사람들로부터 해결해야지 싶다.

누구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으니까..

부모, 형제, 남편, 친구는 말할 것도 없고

소통의 창구를 스스로 찾아 나선다.

내편으로부터

그 지긋지긋한 번아웃으로부터 탈출해보자.

내가 시도한 것은 다양하다.

나 챙기기.

2019.8월~현재 : 정신과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방문(3주에 1회)

2019.9월~2020.3월 : 1:1 상담(매주 1회)

2020.12월~현재 : '창고 살롱(나와 비슷한 완전히 다르지만 또 비슷한)'이라는 곳에 가입해 다른 이들과 감정 공유 및 위안과 공감을 받고

2021.1월~3월 : 대기업 임원을 지낸 여성 선배에게 코칭을 받았으며 (매주 1회)

2019년~현재 : 피부관리(격주 1회)

(그래서)

지금 나는 번아웃에서 벗어났니?

"아닌 거 같은데, 주기적으로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받으면 못 견디고

열심히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 들고

쉬고 싶고

견뎌내고 있고"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스스로

힘듬을 이겨내고

애쓰는 시간을 줄이고

타인의 행동이나 말에 내 주관적 의견을 개입하지 않고

도망을 치지 않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찾고 있고

가슴속 응어리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으며

이제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다.

행복하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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