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상담소(조직 편)
27. 인사이동, 인사시즌의 긴장감은 벅차다.
승진인사가 이루어지고
며칠간 긴장을 한 상태였는데
일주일이 채 안된
지난주에
보직인사가 있었다.
전에 있던 부서로
다시 복귀
물론, 알고 있었던 사항이다.
내 의사가 반영됐고
움직일것을 알고도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긴장의 연속이다.
예전보다
덜할지 모르지만
긴장은 된다.
불안감도 있다.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물론 나는 20년 차다. 그냥 가서 하면 된다. 짠 밥이란 말이 왜 있겠냐? 짬으로 하면 된다. 일은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되는 이유는 뭘까?
잠깐, 생각해보았다.
익숙함으로부터의 벗어남, 즉 변화는 누구에게나 "적응기"가 필요하다.
가면 또 잘 할거 알면서
긴장이 되는 이유는..
맛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신뢰에 대한 맛..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과 편하게 생활하다가
나만의 루틴을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안락함을 누리다가
그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작업이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무한 긍정인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나에게 긍정이 아닌 사람이 어디든 항상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나만의 루틴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혼자 하던 일을
인수인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직원이 있었으면 직원이 대신할 텐데,
내 업무는 오롯이 나 혼자 했던 업무라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수인계를 해야만 한다.
내가 사라지기 전에 모든 업무를 배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하루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랴
내 일은 또 완벽하게 마무리해주고 가길 원하는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랴
정작 새로운 내 일은 배우지도 못했다.
조직에서의 삶은 참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