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사가 싫은게 아니라 회식이 싫은거다.
직장맘 상담소(직장 편)
우리 회사
50대 아저씨들은
왜 그렇게도 술을 좋아하는 걸까?
코로나로 인해 회식의 횟수가 줄었다 해도
내 눈엔
여전히
많은 회식이 눈에 보인다.
이유도
참으로
다양하다.
서무과장(아직도 저 용어를 사용한다)은
퇴근 무렵이면
코로나 단계에 맞게
인원을 세팅한다.
4명이니까
오늘은 A B C D
내일은 A E F D
이런 식이다.
술을 좋아하는 그들의
고단함을 푸는 것엔
술만 한 게 없겠지만
그
고단함이 고스란히 술자리에
억지로 끌려간 이들의 스트레스가 된다.
여기서
질문!!
회사가 싫은 거니?
회식이 싫은 거니?
나의 경우는
저 둘의 상관관계는 100프로 일치다.
술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곧잘 먹는다.
얼굴색 하나 안 변한다.
나의 술 먹는 모습을 처음에 접한다면
꽤나 술을 즐기는 듯 보일 거다.
전혀
아니다.
회식문화는
곧
그 회사의 모든 것이 보인다.
회식도 회사의 문화인지라..
코로나라
이제는
간식타임이라는 미명 아래
치킨과 피지와 맥주 그리고 소주가 준비된다.
결국
어떻게든 한다.
다행히
운전을 해서 집에 가야 해서
맥주 없이
사이다나 콜라가
그것들을 대신하지만
회식자리는 여전하다.
시답지 않은 농담
자기 자랑
상대방 무시
약자에게 날리는 무지막지한 멘트
내가
직접 당하지 않더라도
그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나는
우울감에 빠진다
얼굴은 웃고
농담을 받아치고
즐거운 척 하지만
나는 괴롭다
괴롭힘을 당하는 느낌이다.
With코로나
이 말은
곧 회식이 재개된다는 의미이다.
With 회식
즐겁게
즐기는척하며
집에 가고 싶어 하는
내가 상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