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이 저에게는 삶의 끈이에요.”
중년의 그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내와 사별한 그분은 모임에 늘 혼자 오셨다.
'불편하시겠다, 의무감으로 나오시구나.'
다 부부였기에 나는 그렇게 짐작했었다.
그래서 그 말에 놀랐고, 눈물에 더 놀랐다.
그분을 따라 나는 눈물을 흘렀다.
그제야 알았다.
내가 그분의 마음을 쉽게 짐작했다는 것을.
같은 모임에 있지만 느끼는 것이 다르고,
머무는 이유도 다르다는 것을.
쉽게 짐작하는 습관.
그 짐작을 의심하지 않는 습관.
그런 나는
덜 짐작해 보겠다고 다짐하며
그분과는 다른 마음으로 눈물을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