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숫자 2가 좋아졌다>
0 : '영원히, 지속 가능한' 같은 뜻이다. 아마 ‘영원히’의 첫 글자라서?
1 : 숫자 그대로 1등을 의미한다
2 : 역시 숫자 그대로 2등. 나쁘게 쓰이면 '진다'는 뜻이지만 '2등이라도 해야 할 상황'에서는 긴요하게 쓰인다.
3 : 생산성의 숫자다. 예컨대 스포츠를 보거나 할 때는 3을 내놓는다. 결과물이 나와야 할 작업에도.
4 : 고전적으로 죽음의 숫자. '죽도록 뭔가를 해야 할 때' 좋게 쓰이기도 한다.
5 : 일반적, 보편의 숫자다. 어떤 일이 평범하게만, 예상 가능하게 진행되길 바랄 때 꺼내 든다.
6 : 사랑을 의미한다. 아마 첫 연애를 6학년 때, 심지어 6반에서 해서 그렇게 각인되었을 거다.
7 : 누구나 그렇듯이 행운의 숫자
8 : 인기, 대중성의 숫자. 관심받아야 할 때 필요하다. 초딩 2학년 ‘8반’일 때 처음 반장에 뽑혀서 그렇게 각인된 듯.
9 : 나 자신을 나타내는 숫자. 4학년 때 반 번호 9번일 때 처음 귀여운 좌절?을 경험하며 자아가 생겼다고 스스로 믿은 것 같다.
10 : 이상을 의미한다. 부정적으로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