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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 변호사 Jan 04. 2021

유튜브에게 감사


작년 한 해 동안 제일 감사드려야 할 대상은 유튜브다.

만일 유튜브가 없었다면 나는 자전거를 제대로 타지 못했을 것이다. 유튜브에 있는 좋은 강의 내용 덕택에 자전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다. 
 
네이버도 있고 구글도 있지만 텍스트로 배우는 것과 영상으로 배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무엇을 배우기 위해서도 유튜브에 들어가지만 놀기 위해서도 유튜브에 들어간다. 개들에 관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어떤 노래나 음악이 언급되면 바로 유튜브에 들어가서 검색해본다. 거의 다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이 책 속에서 감탄하는 노래를 그 즉시 유튜브에서 찾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유튜브에 있는 영상의 내용은 엉터리도 많다. 그래서 덜컥 믿지는 않는다. 예를들면 다이어트에 관한 영상이 있으면 같은 주제, 소재에 관한 다른 유튜버의 영상을 찾아본다. 그리고 결론만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본다. 
 
유튜브든, 책이든 이왕이면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한 것을 깊이 파는 것이 좋다. 몰입을 하는 것이다. 몰입은 그 자체로 충만함을 준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가 있으면 몰입을 했다는 뜻이고 시간이 잘 안가면 몰입상태에 들어가보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왜 사람들은 먹는 것에 그렇게 집착하는가. 일상에서 재미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다른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만만한 것이 먹는 것이다. 먹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먹는 순간만 기다리면서 사는 것은 다소 비참하다. 
 
일상에서 몰입되는 순간이 많으면 먹는 낙은 부차적인 것이 된다. 몰입되는 대상이 이왕이면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면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다. 
 
새해에는 명상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싶다. 명상은 마음의 작동원리를 공부하는 것이므로 마음 공부이기도 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훈련이므로 마음 수련이기도 하다. 관련 서적들도 사 놓았지만 그래도 유튜브에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아니 생태계를 만든 회사, 그리고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든, 지식 전수(傳授)의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든, 유투브에 유익한 영상을 올리는 수많은 유튜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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