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닿기를

18화#

by 효수

마음을 선물하고 싶었다 축하하고 싶은 순간 축하한다고 말하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었나


고마운 마음을 갖는 순간 고맙다고 표현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 순간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제는 안다.


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당연한 것이 아닌데


말하지 않아도 전해질 것이라고 짐작했던 감정들이 얼마나 전해졌을까 전해지지 않아 더 이상은 마음을 선물하지 못하게 된 걸까


너의 날을 축하하는 마음을 전할 용기가 없었고 도착지를 찾지 못한 마음은 허공에 떠다니다 글이 되었다


이 마음이 바람을 타고 너에게 닿아주면 좋을 텐데 언젠가 문득 기분 좋은 찰나의 순간으로 닿아주길 소망한다.


어느 날엔가 아무도 모르게


배웠다


전하는 것을 미루다 전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앞으로는 전하는 것을 미루지 말아야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지


삶 속에서 자칫 잊기 쉽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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