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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야 Feb 14. 2021

마음이 닿기를

18화#

마음을 선물하고 싶었다 축하하고 싶은 순간 축하한다고 말하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었나


고마운 마음을 갖는 순간 고맙다고 표현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 순간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제는 안다.


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당연한 것이 아닌데


말하지 않아도 전해질 것이라고 짐작했던 감정들이 얼마나 전해졌을까 전해지지 않아 더 이상은 마음을 선물하지 못하게 된 걸까


너의 날을 축하하는 마음을 할 용기가 없었고 도착지를 찾지 못한 마음은 허공에 떠다니다 글이 되었다


 마음이 바람을 타고 너에게 닿아주면 좋을 텐데 언젠가 문득 기분 좋은 찰나의 순간으로 닿아주길 소망한다.


어느 날엔가 아무도 모르게


배웠다


전하는 것을 미루다 전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앞으로는 전하는 것을 미루지 말아야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지


삶 속에서 자칫 잊기 쉽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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