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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May 26. 2024

짜장 gorgeous

그녀들은 옳았으면 난 또 부럽네

어제 난 부챗살 스테이크  짜장을 했고

오후시간이 넘어갈 때쯤

동생 동료분이 예약을 하셨다.

살짝 늦은 점심시간 딸 두 분과 오셨다.

" 언니 얘가 이모가 짜장면을 했으면 gorgeous 할 거라고"

그렇다면

Gorgeous 짜장면 드리고

짜장에 타바스코 곁들이니 double gorgeous 하네요

내 학생들이 "샘 pc방 매점하면 대박"이라 할 때

말 듣을걸.

왜 우린 서로를 쪼다로 봐서 힘들까.

십 대들 말은 늘  옳다.

다만 내가 더 많이 배웠고 더 가졌는데 그들이 나보다 옳아서 기분이 나쁜 것뿐이다.

내 짜장이 gorgeous 하다는 말도 옳았으면 합니다.


제 학생이 엄마랑 친구분이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 " 너 하나도 안 늙었어 똑같네 "  하는 걸 보고는

제게 와서 "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둘 다 늙었어요"  해서

웃었죠

"너도 늙어 딱 기다려"

아무것도 안 부러운데 나이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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