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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Jun 11. 2024

네 돈을 내 돈 같이

체리잼은 그대만 드세요.


한나 어머님이 오셔서 체리잼 세 개를 주문하셨는데

내가" 체리잼 비싸요 하나만 사요 선물은 땅콩잼 하세요"

했다.

주면서 얘 비싼 거라고 말 못 할 건데 알아주지도 않을걸 뭐 하러 비싼 걸 사냐고. 땅콩잼도 무난하다고.

앉아 있던  손님도 어이없으신지 웃으셨다.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 변화무쌍한   틈에서 간당간당 버티는 내 힘이다.

마음으로 장사한다.


내 돈이 귀하면 다른 이의돈도 귀한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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