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자리 내 자리
문득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손님 없는 한적한 시간 그녀가 왔다.
그녀는 지난 시간 동안 꽤 여러 번 왔었는데 일여 년 전부터 발길이 없었고 내심 소식은 궁금했으나
괜스레 지레 찔린 맘에 (가게 오라고 하는 ) 나도 연락을 망설였었다.
인스타로 오겠노라고 난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고 서로 문자를 주고받다가
그녀가 왔다.
환한 얼굴로 씩씩하게 들어와서 서로 반가워하고.
한참 오다가 너무 오랫동안 발길을 끓은 그녀에게 서운함 맘이 들기도 했었는데 그녀를 보는 순간
옹졸했던 내 맘은 사라지고 그녀의 살이 조금 오른 듯한 얼굴도 혈기 있는 씩씩함이 무척 반가웠다.
"이뻐졌다"
" 아니에요"
못 본 서러움을 쏟아 내다가 그녀는 지난 시간 동안 "아팠다"라고 말을 했다.
"얼굴 혈색도 좋아서 난 몰랐는데"
깊은 맘 한편에서 울컥하고 미안함이 올라왔다.
'아팠었구나. 아팠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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