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모든 개인은 정치적으로도 개인이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을 하는 것이지, 그 판단이 옳으니 그르니를 타인이 판정하고 또 어떤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해서 그의 결정에 다 공감하는 것이 도리인 것처럼 되는 것은 이상하다.
과도한 감정 중심이고 지나친 오지랖에 집단주의이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주권자라면 한 사람 한 사람은 자신을 그저 한 정치인이나 정당이나 진영의 일부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스스로 숙고하여 정치적 의견을 정하고 그에 따라 결정해야지, 특정인에 대해 포괄적으로 전부 옳거나 그르다는 식으로 정론이 흘러가면 민주주의는 퇴보한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에 숙고와 반성, 소수에 대한 관용 등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는 오직 주권자인 국민이 한결같이 노력해야만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것들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형식적 골격만 있는 상태로 전락할 수 있다.
지난 대선은 역대급으로 수준 이하의 선거였다.
양극화의 극단화를 넘어 선진적인 양질의 정치로 나아가려면 매니페스토와 그 내용으로서의 정책이 중심이 되는 공론과 선거가 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아니하고서는 체제의 지속가능성에 근본적 균열의 가속화가 불가능하다.
모든 정치체제란 결국 산출(Output)로 말하는 것인데, 국민의 생활, 구조개혁과 직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을 오래 유지해서는 안 된다.
보다 성숙한 담론의 형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