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정치인을 좋아하는가

by 남재준
지미 카터 (Jimmy Carter), 1924-2024, 미국 대통령 1977-1981
리사 머코스키 (Lisa Murkowski), 1957-,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알래스카주] 2002-
존 메이저 (John Major), 1943-, 영국 총리 1990-1997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지미 카터(Jimmy Carter, 1924-2024) 전 미국 대통령, 존 메이저(John Major, 1943-) 전 영국 총리, 그리고 리사 머코스키(Lisa Murkowski, 1957-) 미국 상원의원(알래스카주)이다.


특히 최근 내셔널리즘, 포퓰리즘, 극단주의, 신권위주의 등의 부상으로 인하여 근본적으로 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라는 삶의 방식이자 규범을 놓고 볼 때, 2025년 현재에도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의 수호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머코스키 상원의원을 최근 몇 년간 계속 크게 호감을 가지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의제, 예를 들어 오바마케어에 대한 그녀의 절충론은 공적 건강보장이 완비된 국가의 시민으로서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안 없는 오바마케어 폐지에 명확히 반대했고 탄핵 정국에서도 후폭풍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신념에 기초해 행동했다.


그래서 정책의제에 있어서의 차이들보다 더 중요한 근본적 가치와 태도의 차원에서 공통점을 느낀다.

“저는 우리가 서로를 무너뜨리는 새롭고 심지어는 더 창의적인 방식들을 찾아낸 것이 뉴노멀이 될까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그저 “잊어버려. 기억할 가치도 없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와 제 좋은 동료, 메인 주에서 온 좋은 친구(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증오하고, 공격적이며, 진정으로, 진정으로 많은 이들이 지금 행동하고 있는 방식이 귀결될 끔찍한 태도였습니다. 이건 우리가 아닙니다. 이건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키워내 되게 할 것이 아닙니다.“


리사 머코스키 (Lisa Murkowski) 미국 상원의원[알래스카주, 공화당]은 2018년 브렛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반대표 행사 이유를 밝히는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2030년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 속에서 절제와 자제, 이성적 숙고, 현실과 책임, 공감, 규범 등이 사라지고 근거 없는 감정과 폭력적인 다수주의 경향에 기반한 포퓰리즘이 전 세계에 넘실거리는 중이다.


무언가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보다, 적어도 무언가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성숙한 공감과 자율, 사회적 지속가능성, 인테그리티(Integrity), 숙의(Deliberation)가 더 강하게 요구될 필요가 있다.


이건 어떤 면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로지르는 문제이다.

2018년에 줄리아노 아마토(Giuliano Amato, 1938-, 이탈리아, 총리 1992-1993 + 2000-2001, 헌법재판관)는 진보적 이민정책을 옹호하는 취지의 국제 보고서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요즘 사람들은 이성적 논증이 아니라 감정에 반응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주장은 옳은 것이지만 망한 것이죠. 왜냐하면 누구도 여러분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든요. 안 되죠.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논자들의 감성과 지성에 의하여 성공할 수 있는 논증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아직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단지 뱃심으로 밀어붙여지는 감정에 항복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적응하거나 아니면 방황할 겁니다. 저는 적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적응은 항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포기죠.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첫 단계에 있었던 동물들이 아닙니다.'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이 사치가 되고, 문화와 규범의 영역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지점에서만큼은 포기가 허락될 수 없는 시대이다.

포기할 수 없는 시대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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