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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당신의 볼을 타고 2

by 남킹

구름이 머문

낮은 속삭임의 하늘.


당신의 이마를 덮은

수국처럼 빨갛게 핀 여드름

눈은 어느새 축축한 자국이 말랐습니다.


나의 고백은 지나치게 소심하였습니다.

아픔의 기슭 사이를

허우적거리는 영혼.


모든 사랑은 아무래도 너무 짧습니다.

긴 그리움은

매번 비로 내립니다.


저는 그냥

갈색 가을을 받아들입니다.


알리칸테는 언제나 맑음 - 2023-12-15T202622.2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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