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머문
낮은 속삭임의 하늘.
당신의 이마를 덮은
수국처럼 빨갛게 핀 여드름
눈은 어느새 축축한 자국이 말랐습니다.
나의 고백은 지나치게 소심하였습니다.
아픔의 기슭 사이를
허우적거리는 영혼.
모든 사랑은 아무래도 너무 짧습니다.
긴 그리움은
매번 비로 내립니다.
저는 그냥
갈색 가을을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