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지
그 사람 아직 소식이 없나요
간혹 우리 집에 들러 울다 갔다지
그때 나는 강변에서 으악새 소리를 들었네
쪼달린 월급을 떼어 소주를 마시며
능소화가 지는 줄도 모르고
숨 막히는 사랑만 미친 듯이 찾았네
손목도 허리도 낭창하던 네가
훗날 젖먹이 하나 업고 왔을 적에도
어머니에게 끝내 주소 하나 남기고 갔다지
서글픈 그 쪽지 나중에야 보았네
우체국에 갔었네
우표까지 샀었네
시와 산문, 그리고 문학적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