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사포질>
까칠까칠하다고 해서
무작정 사포질을 하면
먼지 가루도 날리고
입자도 고르지 않아
매끄러워지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패어버린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단계별로 여러 번
미세한 스크래치 하나 없이
사포질을 해내야
매끄러운 표면이 완성되듯
거칠어진 내 마음도
천천히 차분히
문지르고 어루만지는
샌딩 작업이 필요하다
움푹 패어버리지 않게
미세하게라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찬찬히 뭉근하게
내 마음에 사포질을 하자
- 글, 이미지 : 남나르 (글나르 @namnar_geul)
- 2021.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