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이유>
감정이 메마른 게 아니라
써보지 않아서
어떻게 내보내는지 몰랐다
시와 소설을 읽고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음악도 찾아 듣고
사진과 그림 전시도 다니며
감성 근육을 단련시켰다
봄에 꽃이 피어
무르 익는 여름을 지나
가을엔 결실을 맺고
겨울에 다 져 버리는
자연의 감각에도 귀 기울였다.
좀 오글거리지만
간질간질한 기간들을 견디니
어느새 몽글한 기운들이
마음속에 자라났다
- 글, 이미지 : 남나르 (글나르 @namnar_geul)
-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