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9. 이유 없는 미움에 대처하는 법

받지 않음으로써 돌려주는 것

살다 보면 이유 없이 시기와 미움을 받기도 한다

그것의 씨앗이 작은 오해였든

마음속 열등감이 시작이었든

한 번 생긴 미움은 쉽게 변치 않는다.

그럴 때면 처음엔 화도 나고 속상도 했다가

곧 그 사람도 힘들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어도

세상은 너무나 무겁고 거친 것인데

미워하는 마음과 사람으로 가득 채워진

저 사람의 삶은 얼마나 고통과 불안이 가득할까

그걸 스스로 모르기에 더 남을 탓하고

미움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거겠지

그런 생각이 들면 미움이 든 택배상자를

그 사람이 아무리 건네도

나는 안 받을 수 있게 된다.

내가 받지 않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삶의 짐이 될 테니깐

누군가를 같이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때로는

가장 좋은 해결법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