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위로

말없이, 변함없이, 언제나

by 나모

어느 날에는 위로도 관심도 응원도

모든 게 짐이 될 때가 있었다


모든 것이 버거워

벽을 세우고 날을 세우고

모두가 나에게 관심을 꺼주길 바라며

혼자를 택하곤 했다


그리고 끝끝내 혼자가 되었을 때

그럴 줄 알았다며

역시 얕은 관심들 뿐이었다며

더 깊은 우울감에 스스로를 가뒀었다


멀찍이 흘러온 시간 뒤에 문득

나의 그 처량했던 시간 뒤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응원이 짐이 될까 망설이며

마음속으로 아주 오랫동안 변함없이

나의 안녕을 기원하며 바라봐주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나도 그 받은 마음들만큼

내 사람들의 안녕을 조용히 기원한 곤한다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했어요

나는 항상 당신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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