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5. 인간관계의 온도 맞추기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겨울의 추위가 깊어질 때,

우리는 따뜻한 온수를 찾아 수도꼭지를 조심스레 돌린다. 적당한 온도의 온수를 찾는 건 여간 쉽지 않다.

너무 뜨거운 물은 자칫 잘못하다간 데일 수 있고

너무 차가운 물은 추위에 떨게 할 수 있다.

인간관계 역시 이와 같다.

지나치게 뜨거운 관계는 때때로 서로를 화상에 노출시켜 상처 입히고

너무 냉담한 인간관계는 삶을 외롭게 만든다.

우리는 인생에서 이 적당한 온기를 찾아

손끝의 간절함으로 이리저리 맞추곤 한다.

이 균형을 찾는 과정은 여간 쉽지 않다.

너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지 않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멀어지는 관계에 옹졸해지지 말고

먼저 손 내미는 온기가 필요하고

가까워졌다고 편해지지 말고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끊임없는 인간관계의 조율과 관심이

적당한 온기의 온수를 만들어

내 삶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