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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무 Jun 07. 2020

돈벌기의 괴로움과 즐거움

그럼에도불구하고 끊임없이 혁신해내는 사람들, 문화, 변화의 트렌드

돈벌기는 원래 괴롭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잘 버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그들은 아주 운이 좋거나 아주 오랜시간을 준비했고 노력과 인내로 얻어낸 결과이거나 아니면 그럴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거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변에 많지는 않다. 모두 괴롭고 지난한 시간과 과정을 견디며 자신의 일을 하고 돈을 번다.


경제, 투자, 돈.

사실 돈과 관련된 어젠다와 친해진지 오래되지 않았다.

모두 관심이 생겨야 천착하게 된다.

나에게도 그러한 관심의 트리거들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열심히 공부중이다.


예전 같았으면 크게 눈길을 주지 않았을 헤드라인이나 책 제목이나 실행하는 이들에 관심과 귀를 기울이게 됐다. 내가 모르니까 배우면 된다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공부하고 배우려고 노력한다.


얼마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곧 책이 출간될 예정인 저자가 직접 본인이 편집한 15분 분량의 저자편집본을 pdf 버전으로 무료 배포하고 후기나 리뷰 혹은 기대 포스팅 마케팅을 모집하는 글을 보게됐다.

위의 이유로 낯설기도 하고 조금 노골적이기도 한 제목의 책의 편집본을 받게됐다. 그리고 나름 책처럼 페이지당 두쪽씩 출력을 한뒤 미팅이 있는 약속장소에 먼저 가서 읽었다. 짜투리 짧은 시간이고 사무실이 아닌 카페라는 새로운 환경인데다 처음 마셔보는 너무 맛있는 커피를 마주했던 터인지 책은 더 술술 잘 읽혔다.

15분 분량의 편집본을 읽으니 그 이유는 정말 책이 쉽고 논리적으로 술술 잘 읽히게 쓰였기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신태순 작가님의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다.  

<나는 1주일엔 4시간 일하고 천만원 번다> 라는 "끌리는" 제목의 책과 <나는자본 없이 먼저 팔고 시작한다>로 이미 이분야의 명성을 가지신 작가님이셨다.


이 책은 창업이나 부업을 준비하는 사람 혹은 1인 기업가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자기만의 일을 찾아 꾸준히 즐겁게 일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든 고민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저자가 영위해온 사업은 cost가 zero에 수렴하는 분야의 콘텐츠 비즈니스의 분야였다.

먼저 1) 가장 관심있는 것 2) 그리고 가장 잘 하는 것

이 두 가지 기준으로

나만의 콘텐츠의 테마(주제)를 찾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가장 쉬운 것은 다른게 아니라 하루의 작은 것을 기록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장 시작할 수 있고, cost가 들지 않으며 쉽고 게다가 다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나보다 잘 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그렇게 한걸음씩 작은 걸음으로 시작하다보면 길이 보인다고 확신하는 저자의 경험과 확신의 스토리들을 담은 책이다.


뜬구름잡는 이야기가 아닌, 매우 현실적이고 또 구체적으로 당장 조금만 노력해서 실행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누구나 실행하지 않는 것. 결국 판가름되는 지점은 "실행"에 있었다.

고민하는 순간, 그냥 just do it 실행해보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사실 최근에 읽은 일련의 책들,

박요철 대표님의 <스몰스텝>

서민규 작가의 <회사말고 내 콘텐츠>

그리고 유튜브 신사임당에서 보고 찾아서 읽게 된 윤여진 대표의 <나는 세포마켓에서 답을 찾았다>

책들 모두 위의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에서 말하는 주제와 내용면에서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이제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기업이나 특정한 소수에게 국한된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세상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며

누구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진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것을 공유하고 소통할 때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진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

네트워크와 디바이스, 소통과 공유의 디지털 채널들이 전세계에 나노처럼 퍼져있다. 모든 것이 실시간이고 그만큼 빨리 소비되고 사라진다.


결국은 디지털의 엣지가 확장되는 동시에
가장 아날로그적인 것, 바로 '나 자신의 것' ,'나만의 스토리', '나의 것'을 찾아야 하고 그렇게 자기만의 스토리로 무장할 때, 더이상 어느 회사 어떤 직급이라는 손바닥보다 작은 명함이 증명해주는 갈대같이 흔들리는 나가 아닌, 나 스스로로 당당하고 만족감으로 살 수 있는 삶이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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