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 곡물 같은
식물성 음식에는 섬유질이 많다.
섬유질은 섬유소 또는 식이 섬유라고도 부른다.
체중 감량은 물론 장 건강과 배변에 좋다고 한다.
섬유질은 탄수화물 가운데 다당류에 속한다.
다당류에는 소화 가능한 다당류와
소화 불가능한 다당류가 있다.
전분과 글리코겐이 소화 가능한 다당류다.
소화 불가능한 다당류는
몰에 녹는 가용성 다당류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다당류로 나뉜다.
이처럼 소화가 되지 않는
가용성 다당류와 불용성 다당류가
바로 섬유질이다.
가용성 섬유질은
장내 미생물로 발효되므로 가스가 생긴다.
불용성 섬유질은
장내 미생물이 발효시키기 어렵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준다.
우리가 가용성과 불용성으로 가려서
섬유질을 먹지는 않지만,
그것이 복부 팽만과 변비를 유발하는 건 분명하다.
톱밥에도 섬유질이 있다.
톱밥에 든 섬유질과
채소와 과일에 든 섬유질은
화학적으로 동일한 물질이다.
둘 다 화학 구조가 똑같다.
미세 톱밥 가루는 식품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톱밥은 치즈 가루나 시리얼, 단백질 바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식품에 첨가된 톱밥의 화학구조는
섬유질 그대로다.
옛날에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영어 단어를 외우기 위해 사전을 찢어서
먹었다는 전설이 있다.
사전의 인디언지(박엽지)는 섬유질이다.
소화가 되었을까. 종이도, 단어도.
1950~1960년대에 유년기를 보내신 분들은
초근목피로 살아낸 보릿고개를 기억하시리다.
그 초근목피도 섬유질이다.
나무껍질을 먹고살던 그 시절을
' X구멍'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말한다.
섬유질인 나무껍질이 소화가 잘 안 되니
변으로 나오기가 어려웠을 터.
'거기'가 찢어질 수밖에.
과연 섬유질을 많이 먹어야 할까?
나물 같은 식물성 음식을 먹을 때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간다.
변을 다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잔변감이 있어서 또 변기로 향한다.
이번에도 나올 듯 말 듯 안 나온다.
미친다.
섬유질은 장 건강과 배변에
좋지는 않은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