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이별 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4장, 상처보다
늦게 도착하는 이해
이해는
항상 늦게 온다.
막차도 떠난 후에야
알게 되는 사랑..
왜 그 말에
그렇게 아팠는지,
왜 그 순간에
침묵했는지,
왜 돌아서면서도
계속 뒤를 보았는지.
사랑은
한눈에 닿고,
이별은
언제나 처음처럼
멀고 낯설다.
상처는
반사적이고,
이해는
시간을 돌아
천천히 도착한다.
분노와 후회,
뒤엉킨 자책과 미련.
누구의
잘못이기보다,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해.
이별 이후의 시간은
아픔을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이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시간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