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이별 후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8장.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묻지 않는다.
이별 후에는
자주 묻게 된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믿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상대를 향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자신을 향한 확인이다.
서툴지만
사랑에 대한
정의와 개념을
더듬어 보고,
결핍과 필요와
사랑의 경계도
구분되기 시작한다.
자신과 함께
사는 법을
처음으로 마주하고.
사랑은
결핍의 대상도,
외로움의 보상도 아님을.
나를 잃지 않으면서
함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바뀐다.
어느 순간부터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를
묻지 않는다.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