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 배 위에서

광활함이 내게 미치는 영향

by 구름따라

광활한 경치를 보고 있으면 숨통이 트인다. 말 그대로 광활한 곳을 보고 있어서 그 널찍함에 숨통이 트이는 건지 아니면 저 넓고 넓은 곳에 비해 내 작은 몸, 그보다 더 작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하찮게 느껴져서 숨통이 트이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더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복잡한 도시에서 북적이는 사람들 숲에 치여 살 때는 나라는 존재가 내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더니 광활한 바다를 보니 내가 얼마나 한없이 작은지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그래. 너무 심각해지지 말고

가볍게

그럼에도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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