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 작가님은 다소 감소했으나, 의자도 줄었음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21일부터 2022년 10월 22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수상자 발표는 12월 20일 수요일이라고 되어 있으나, 과거 당선 작가님의 후기를 보면 일주일 전 즈음으로 미리 연락이 간다고 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하는 브런치의 작은 배려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총 4,599명의 작가님이 8,800개의 브런치북을 응모하였습니다.
제10회 공모전이 4,706명의 작가님이 8,144개의 브런치북을 응모했으니, 작년보다 작가님은 2.27% 감소, 브런치북은 8.05%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제10회 공모전은 '10주년'의 의미로 브런치가 통 크게 50명(대상 10명+특별상 40명)의 작가님에게 당선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번엔 늘 그렇듯이 단 10명만 뽑으며 심지어 특별상의 기회조차 없습니다. 와디즈가 특별상을 지원하지 못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지난 공모전이 10주년이라 특별했던 것임을 감안해도 갑자기 자리가 확 줄어든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상 당선 작가 10명' 기준으로 경쟁률을 비교해야겠습니다.
제9회 공모전: 작가님 3,628명 / 당선 확률 0.27%
제10회 공모전: 작가님 4,706명 / 당선 확률 0.21%
이번 제11회 공모전은 경쟁률은 459.9 대 1, 당선 확률은 0.21%입니다. 여전히 바늘구멍인 건 동일합니다.
제11회 브런치북 공모전의 평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글 개수 16.4화
- 전체 시간 53.8분
- 라이킷 9.3개
물론 여기엔 이전 공모전에 응모했던 작품을 재도전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출판사 심사위원이 보면서 '이건 작년에 봤던 거잖아?'라는 생각이 들면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8,144개나 되는 응모작 가운데 당선은 안 되었어도 기억에 남을 정도는 되었다는 거라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러니까 이번엔 '스킵'된다면 나쁠 것 같기도 합니다.
심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텐데, 제 글 읽는 게 적어도 스트레스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덜어내어 쓴 글에 애정이 없는 작가는 없을 테니까요. 잘 부탁드리고 이왕이면 뽑아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
P.S. 마감일 마지막 10분 동안 응모된 브런치북은 무려 95개였습니다. 브런치북 하나를 읽는데 평균 53.8분 걸릴 거라 계산한다는 걸 감안하면 약간 무섭기까지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