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시스템이 뭔가 바뀐 듯하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작가님이 브런치 공모전에 지원했나? 당선은 되지 못해도 마감 직후 자정에 응모 결과를 분석해 보는 게 작은 재미였는데,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젠 아예 응모 작품 목록을 볼 수 없게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까진 공지 내용 중 [ · 응모 작품 둘러보기 ]라는 링크가 항상 있었고, 이를 누르면 "brunch.co.kr/brunchbookproject/entry/(회차 숫자)"로 연결이 되었다. 난 이를 전부 긁어서 DB를 만들었던 것인데...
이번 공모전은 [ · 응모 작품 둘러보기 ]도 없어졌고 혹시나 해서
"brunch.co.kr/brunchbookproject/entry/12"를 입력해 봐도 아예 페이지 자체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공모전 공지부터 댓글을 막아 놓았고, 다른 작가님의 응모 현황도 전혀 알 수 없는 공모전이다. 사실 여느 공모전과 똑같아진 것이지만, 난 뭔가 달라진 브런치 분위기에서 까닭 없는 서운함을 느낀다. 나의 재미 하나도 사라져 버렸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