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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산 Jul 12. 2021

윌라X브런치공모전 분석

응모 마감일부터 발표 전까지

윌라X브런치공모전이 지난 일요일에 마감되었습니다. 저도 응모하였죠.


이전에 저는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에 응모하였다가 떨어진 뒤 실망이 커서 응모 글을 한번 다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홧김에 그런 것만은 아니었고, 당선 작품들과 비교해보니 나의 글들이 너무 못나 보여서 다시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밀리의서재와 윌라는 시각과 청각으로 그 성격이 달라 기존 글을 재사용할 순 없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번 브런치북의 내용은 대부분 새로 쓴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첫 독자께서 아직 계시다면 일부 내용은 이전 브런치북에서 봤던 것 같은 인상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건 이전 브런치북의 일부 내용이 개선되어 이번 브런치북에 약간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전 브런치북의 '죽음'이 아주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었지요. 언젠간 나머지 내용도 다른 브런치북으로 부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의 개인 감상은 이 정도로 하고... 또 분석해보죠.




윌라X브런치공모전은 2021년 6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네 어제 마감되었어요. 제가 이전 글에서 이번 공모전은 한 4500여 편 정도의 브런치북이 응모되려나 하고 예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건 이전과 비슷한 상승 추세를 계속 유지할 경우를 가정해서 예상했던 것이죠. 그럼 이번 공모전은 실제 얼마나 많은 작가님들이 응모하셨을까요?


#윌라X브런치공모전

응모된 브런치북은 총 3134개
작가님은 총 1909명


따라서 경쟁률은 95.45대 1, 당선 확률은 1.04%입니다. 100명 중에 1등 하면 되겠군요.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보다 응모 작품이 적다는 건 좀 의외였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일러스트/웹툰 계열 브런치북이 대거 빠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브런치북이 불리할 수 있다는 건 무려 브런치 공식 공지가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작가님께서 궁금하실만한 정보를 몇 개 꺼내보겠습니다. 무엇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여러 가지 준비했어요.


#응모된 브런치북 분석

- 평균 글 개수는 16~17화
- 평균 총시간은 52.7분
- 한 화당 평균 시간은 3.3분
- (의미는 없어 보이나) 평균 라이킷 수는 18.5개

- 1273명의 작가님이 1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366명의 작가님이 2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141명의 작가님이 3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59명의 작가님이 4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26명의 작가님이 5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17명의 작가님이 6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7명의 작가님이 7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5명의 작가님이 8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4명의 작가님이 9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9명의 작가님이 10개의 브런치북을 응모
- 11개, 12개의 브런치북을 응모한 작가님 각각 1명
#윌라X브런치공모전과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의 비교

- 1791편의 작품이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 때 출품했던 작품의 재도전 (내용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목은 그대로임)
- 1343편의 작품은 최소 제목만이라도 새로운 작품

- 1153명은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 때 도전했던 작가님
- 756명은 새로 도전하는 작가님 (작가명을 중간에 변경했다면 다른 작가명으로 집계하므로 오차가 있을 수 있음)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님 중 8명의 작가님께서 윌라X브런치공모전에 다른 작품으로 응모

- A 작가님 1개
- C 작가님 5개
- E 작가님 2개
- I 작가님 1개
- J 작가님 2개
- K 작가님 2개
- R 작가님 5개
- V 작가님 1개


밀리의서재X브런치공모전 때 응모한 작품들이 그대로 윌라X브런치공모전에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부 작가님은 포기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새로운 작가님이 도전하셨던 거지요.


기존 당선 작가님도 도전하셨다는 걸 알았을 땐 솔직히 식은땀이 나긴 했지만 그건 브런치에서 허용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작가님이 편견 없는 평가를 받을 거라고 가정하고 그저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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