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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산 Aug 26. 2021

브런치북 대상 작가와의 만남 미완성 후기

그건 그렇고 카카오 음(mm)이 최선이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한 카카오 음(mm) 홍보'. mm이 원래 잠깐 반짝했던 인싸 앱 '클럽하우스'의 카피캣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잘 알 것입니다. 굳이 거기서 진행한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브런치와 카카오가 뭔가 요즘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너무 홍보가 공격적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mm'과 '한달어스'라는 것을 브런치북 공모전 당선 작가분들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데요. 유독 이번 제8회 브런치북 공모전 당선 작가분들이 그런 경향이 심한 건지 브런치가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돈이 되는 거겠지요. 심지어 한달어스로 제9회 브런치북 공모전 함께 도전하자고 (공동저자?) 손짓하는 작가님도 계시던데, 그렇게 도전해서 설사 뽑힌다 해도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북 토크 이야기로 돌아가서...


1부도 못 들었으니 2부는 꼭 들어야겠다 했으나, 일한다고 중간부터 들었고 계속 일을 해야 해서 차분하게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브런치가 작가들을 위한다고 만든 자리가 다시 듣기 조차도 없는 형식을 취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 시간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는 한 작가님의 댓글엔 브런치는 어떠한 답글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브런치가 그들만의 리그라는 쓴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단면 같았습니다.


그나마 잠깐 들은 걸 기록하다가 여기저기서 절 찾아서 도무지 뭘 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야 알 수 있는 이야기를 단편만 듣고 리뷰하는 건 오해를  사기 딱 좋으니 감상은 빼기로 하였습니다.


- 윤준가 작가님: 나를 고백할 때 너무 비장하지 않게 쓸 것. 그러나 자격지심도 가지지 말 것. 못 쓰겠으면 차라리 거기서 멈추기.

- 정지음 작가님: 수치나 결점으로... (이후는 못 들었습니다)

- 유이영 작가님: 기자라는 직업은 큰 도움. 그러나 책을 쓰기 위해 스타일을 고쳐야 하는 건 힘들었다.


에효... 이것밖에 못 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도움 되는 이야기는 없었더라도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는 좋았을 것 같았는데요.


저것만 놓고 봤을 땐 의사라는 직업은 너무 쉽게 '비장'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제 작품을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자랑하지도 말고 징징거리지도 말라는 거겠죠. 그건 읽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테니까요. 어떻게 하면 독자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계속 읽고 싶게 만들까. 그런 게 능력이지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다만 심사위원들의 흥미는 너무 힙스터적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카오 mm을 보며 든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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