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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속 쉼터 Nov 14. 2023

감사 일기

글쓰기 98일 차

오늘부터 새로운 습관을 하나 추가하려 한다. 바로 감사 일기다. 누군가가 좋다 해서가 아닌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결론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휴가를 쓴 날로, 잠으로 가득 채운 아침을 시작했다. 뒤늦게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아버지와 1시간 30분 정도 산책을 했다. 그러곤 집으로 다시 돌아와 빈둥거림을 즐겼고 저녁을 먹은 후에 스터디 카페로 향했다.


 스터디 카페에서는 책도 읽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하루를 만족해하며 살기"였다. 


 하루를 보내며 항상 만족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 생각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소한 것에도 늘 감사하며 살다 보면 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을까? 충만함으로 가득하지 않을까? 이 생각을 기점으로 감사함을 떠올리려 애썼다.


 가장 감사한 것은 늘 똑같다. 바로 당연한 듯 주어진 오늘이다. 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늘 먼저 감사함이 든다.


 그다음은 '아버지와 보낸 시간', '오면서 사 먹은 붕어빵', '아늑했던 낮잠', '운동 후의 시원한 밤공기' 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생각을 갖게 해 준 오늘의 휴가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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