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01일 차
감사 일기를 쓴 후, 불만을 의식적으로 잠재우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일이 잘 안 풀려 짜증이 가득해지는 순간이었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동시에 '아, 내가 또 짜증 내고 있구나. 감사한 일을 찾아'라고 되새겼다.
불만이 많아지고 순간의 답답함이 쌓였다면 오늘 하루의 감정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분명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와 내 머릿속을 헤쳤을 테다.
하지만 오늘은 당하지 않았다. '감사하기'란 수호병들이 이를 막아주었다. 참으로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