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 속 쉼터 Nov 29. 2023

대학생 멘토링

글쓰기 116일 차

 내일 대학생들과 멘토링하는 시간이 생겼다. 요즘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떻게 학생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난 대학생 때 한 가지 생각만 갖고 있었다. '언제 갑자기 혼자가 되어도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자.' 


 난 이 때도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옆에 있어주시는 부모님이 감사하고 든든하지만 때로 세상은 잔혹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아 지는 순간을 상상하며, 그 순간을 준비했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아르바이트, 술 등으로 시간을 보낼 때 난 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학생 때 내가 그나마 할 줄 알고 잘하던 것이 공부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난 꽤 많은 장학금과 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고, 취업도 줄곧 잘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학창 시절에 더 찬란한 낭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다양한 경험이 자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요즘 학생들도 더 치열해진 경쟁 덕에 바쁘게 지낼 것만 같은데, 그 안에서 각자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실적으로는 물질적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공부와 사회적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하고 싶지만, 개인으로서는 친구들과 많이 놀기도 하고 스스로와의 대화를 더 자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하, 내일이 기대된다. 이 친구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이 친구들을 통해 난 또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기대가 된다.

 

작가의 이전글 과거와 성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