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8일 차 - 평균

by 일상 속 쉼터

오늘은 평균과 개인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우리는 종종 평균에 자신을 빗대어본다. 학생 시절부터 '평균 성적', '평균 키', '평균 몸무게'와 같은 통계치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왔기 때문이다. 기준을 평균으로 잡으며, '반 평균 정도는 공부해야지', '반에 평균정도는 키가 커야지. 그러니 일찍 자라'와 같은 말들도 자주 듣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균은 없다. 인간은 식물과 같다. 누구는 선인장 같으며, 누구는 또 장미와도 같다. 식물마다 필요한 햇빛, 물, 토양의 영양분 모든 게 다 다르고 균일하지 않다. 식물도 각자 다 다르듯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개인에게 평균을 비교하는 일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물론, 평균이 아예 의미 없지는 않다. 집단 간 비교를 할 때는 의미가 있다. 식물에서도 종끼리 비교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통계치다. 인간사에서도 집단 간 비교할 때는 의미 있는 일이 맞을 것이다. 학교 간 비교를 하거나, 팀 별 비교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나, 개인은 평균에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왜냐면 평균에 부합하는 사람은 정말 정말 없기 때문이다. 돈, 키, 외모, 아이큐, 근육량, 몸무게, 발 사이즈 등 기준 10가지를 나열하고 평균치를 구한 다음 거기에 맞는 사람을 찾는다고 할 때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평균은 개인에게 이토록 실체 없는 기준이다. 평균이란 가상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진 삶이 아닐까? 그렇다고 아예 극으로 개성만을 키우라는 말도 아니다. 사회 속에서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사회적 지능과 공감 능력은 필요하겠지만, 자신의 부족함, 잘남을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게 멋있는 게 아닐까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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