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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속 쉼터 Dec 15. 2023

미련

글쓰기 132일 차

 내가 누군가를 정말 좋아할 수 있을까? 에 대한 편견과 그걸 깨준 뒤늦은 짝사랑. 남들도 그렇듯 실패로 돌아갔다.


이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속도가 느렸던 탓일까? 이 사람한테는 부담 없는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갔어야 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참 괜찮고, 만난다면 가장 나다운, 아름다운 연애를 느끼게 해줬을텐데 참 바보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 사람도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었기에 미련이 남다.


 한 동안은 미련과 함께 슬픔과 우울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잘 버텼고 더 열심히 살았다. 이제는 우울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련은 아직 남아있지만 말이다.


 최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다시 느끼면서 나에게 남아있는 도전과 시작이 많이 남아있음을 알았다. 슬픔과 우울에 주저앉아있기에는 세상엔 밝은 것들도 가득하다.


 이젠 새 설렘을 찾으러 떠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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