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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속 쉼터 Nov 04. 2023

불가지론

글쓰기 88일 차

  불가지론이란 몇몇 명제(대부분 신의 존재에 대한 신학적 명제)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보는 철학적 관점, 또는 사물의 본질은 인간에게 있어서 인식 불가능하다는 철학적 관점이다.


 내가 보는 책상과 상대방이 보는 책상이 같지 않을 수 있고, 나는 나의 세계만 인식한다고도 이야기한다. 결혼이란 행사가 그래서 성대한 걸까? 서로의 세계가 합쳐지는 순간이라?


 이 관점이 옳은 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들어맞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란 각자의 경계선을 허물고 자신의 세계를 다른 사람의 세계와 연결지은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연애를 할 때도 비슷하다. 각자의 세계가 인식하는 감정선을 이해하고 비슷한 수준에서 비슷한 속도로 나아가야 순탄한 연애가 된다.


 이 관점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또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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