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강의에서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콘텐츠는 반드시 자산이 되어야한다는 것. 실물로는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디지털 자료가 자산이 될 수 있을까? 있다. 여러가지 자산 중에서 저작권은 부가가치가 대단히 높은 자산 중 하나다.
책 쓰기를 예로 들어보자. 평범한 사람들의 인식에서 책을 쓰는 일은, 훌륭한 인물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하고 숭고한 어떤 작업인 것 같다.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쳐다보기도 어려운, 자신은 절대로 도전하지도, 달성하지도 못할, 신화나 전설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분이 책을 딱 한 번만 써보면, 책을 쓰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걸 알게 되며 오히려 대단히 단순하고 간단한 작업이란것도 알 수 있다.
여러분의 글솜씨가 남다르다면 책이 잘 팔릴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도 있다. 인세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고 이런 인기는 당연하게도 다음 책으로 연결된다. 기고 요청, 강연 요청 등 멋진 기회들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건 책이라는 저작권이 부가가치가 높은 자산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단 말인가? 전문가라는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실제로 책은 전문성이 있어야 쓸 수 있다. 전문가라서 책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책을 썼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부자가 되는 간단한 방법 중 한가지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책을 써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제작한 모든 콘텐츠들을 자산화하면, 수익의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 언제까지 노동수입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열심히 콘텐츠를 자산화해둬야한다.
콘텐츠라는 자산 자체에는 세금이 없다(그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때만 세금이 붙는다). 가령 여러분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재산제를 내야할 것이다. 콘텐츠는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보유세를 내지 않는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언제든지 검색될 수 있으므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다. 수익구조를 만들어 두면, 잠을 잘 때에도, 여행을 할 때에도,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콘텐츠를 자산화하려면 그 콘텐츠가 자산으로 평가될만큼 매력적이어야한다. 아무도 보지않는 콘텐츠라면 자산화는 둘째치고 콘텐츠로서의 가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가지고 싶어할 때 가격은 올라간다. 모두가 당신을 원할 때, 당신의 시간당 가격을 높게 부를 수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을 원하도록 유도하는것이 바로 콘텐츠다.
콘텐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 기술, 능력, 콘텐츠 기획력과 제작 스킬 등 복합적이고 전체적인 항목들을 통해 만들어진다. 콘텐츠가 곧 자신이고, 콘텐츠가 자산이라면, 나라는 사람 그 자체가 자산이다. 이것이 바로 개인브랜딩 또는 퍼스널브랜딩이고 개인 브랜딩은 결국 콘텐츠로 완성된다.
자기 자신을 노출하는것에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단순히 경험의 문제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콘텐츠 제작자가 기억해야 될 한 가지는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오늘날처럼 콘텐츠의 시대에는 반드시,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을 공개된 곳에 노출해야한다. 어떤식으로든 말이다. 글로 당신의 생각을 노출하든, 유튜브를 통해 얼굴과 목소리를 노출하든, 인스타그램에서 멋진 패션으로 노출하든. 비난을 받거나 악플이 달릴 수도 있다. 근거나 대책없이 무작정 비난하는 바보들은 어디에나 있는법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싶은 대상은 편안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누군가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 무언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180도 뒤집어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시간당 가격을 올리려면 속도가 중요하다. 다른말로하면 생산성이다. 내 친구는 블로그 글 한편을 완성하는데 3시간이 걸린다. 나는 15분이면 충분하다. 받는 돈은 똑같다. 사람들은 생산성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 시간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많다. 시간을 아끼려면 똑같은 결과물을 더 빨리 완성해야한다. 어떻게하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한다. 필요하다면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레버리지해야한다. 반드시 필요한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할 수도 있다. 언제나 돈보다 시간을 우선해야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지만, 시간은 항상 없어만지는 까닭이다.
일은, 열심히하는게 아니라 똑똑하게 해야한다. 특히 콘텐츠 관련된 일은 최적화가 매우 중요하다. 최적화가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꼭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휴식시간만 확보해도 크리에이터에겐 유리하다. 쉬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샘솟기 때문이다. 경험이 많아야하고 숙달이 필요하다. 초보자가 일을 빨리 끝내는건 대단히 어렵다.
지겨울만큼, 토나올만큼 반복해야한다. 숙달이란 그런것이다. 사람들은 조금만 재미없고 지루해지면 금방 그만둬버린다. 1만시간의 법칙이 어떤건지 몰라도 상관없다. 미친듯이 반복하지 않으면 숙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