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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시언 Dec 21. 2019

기회를 잡기 위해 해야할 일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기회를 붙잡아야한다. 기회를 잡으려면 기회가 왔을 때 붙잡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내가 치과 다니며 스케일링 받는 이유는 나이 먹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다. 내 친구는 33년동안 단 한번도 치과에 간 적이 없단다. 나이먹고 잇몸 흔들려서 치아 다 빠진다고 얘기했더니 귓등으로도 안듣는다. 꼭 필요한 일을 제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한다. 50세에 틀니를 세척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면 20년전의 자신을 원망하고 증오할 것이다. 그러나 그땐 이미 늦었다.


건강할 땐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사랑할 땐 사랑하는줄 모르는 법이다. 아니라고?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다고 노래한 이성은씨에게 물어봐도 좋겠다.



사람들은 기회가 없었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합당한 노력과 준비를 했느냐고 되물으면 묵묵부답이다. 기회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기회는 보물찾기 게임처럼 숨어있으며 찾아내야하는 무엇이다. 형편없는 삶을 살면서 기회가 없다고 말하는건, 복권을 사지도 않고 당첨되지 않았다고 말하는것과 같다. 기회는 누군가가 생일 선물처럼 그냥 툭 던져주지 않는다. 오히려 오픈 이벤트 선착순 기념품처럼 쟁취해야하는것에 가깝다.


사진 작가가 되고싶다는 A는 카메라는 있어도 수동모드를 사용하는 방법조차 모르며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대충 찍고 만다. 그러니 사진 작가가 될 수 없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는 B는 1년동안 콘텐츠 관련된 책 한 권 읽는 법이 없으며 트랜드를 캐치하지 못해 철지난 콘텐츠나 만들고 있다. 당연히 원하는걸 얻지 못한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C는 디자인 툴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사용법만 알고 있으며 지금까지 만들어둔 디자인 포트폴리오 조차 구성하지 않았음에도 고객이 없다고 욕한다. (글쓰는) 작가가 되고싶은 D는 아주 간단한 맞춤법조차 틀리기 일쑤이며 고급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고 제목을 짓는 방법을 모른다. 무식하게 열심히 하는것과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건 천지차이다. 콘텐츠 세계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 보통은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그걸 해결하려고 한다. 예를들어 미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아니라 누군가 포트폴리오를 요청하면, 그때서야 만든다. 대체로 이런 경우, 시간이 촉박하므로 실수가 생기고 결과물이 신통치 않다. 


사람들이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여러분이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말이다. 나는 강의가 1년에 단 한건도 없던 무명시절에도 프리젠테이션 관련 책과 교수법 관련된 공부를 꾸준하게 했었는데 나중에 강의가 많아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 그런 공부들은 무척 재미있었으며 매일 밤마다 수백명이 바라보는 무대에서 멋지게 강의하는 나 자신을 상상하며 잠들었다. 나는 올해 120회 이상 강연 무대에 올랐다. 예전에 익혔던 다양한 기반지식들이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야를 넓히자. 주변 사람들이 하지 않는다고해서 모두가 하지 않는건 아니다.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을 발전시키며 무언가에 도전한다. 주변 친구들 중 단 한명도 콘텐츠 제작자 아니라 할지라도 당신은 콘텐츠 제작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오히려 절호의 기회이며 이 기회를 놓치면 아마 영원히 이런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영원히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기회는 왔을 때, 아니 봤을 때 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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