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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시언 Sep 07. 2020

콘텐츠 수익을 콘텐츠에 재투자하라

저금리 시대라서 주식투자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 주식투자 책이나 동영상을 보면 배당주를 사서 재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배당을 주는 주식을 산다 → 배당금을 받는다 → 받은 배당금으로 또 배당을 주는 주식을 산다 → 더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 그러면 또 배당금을 주는 주식을 산다 → 더 많은 배당을 받고 더 많은 주식을 얻는다. 가 기본 프로세스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에서도 배당주 투자와 흡사한, 아니 똑같은 프로세스를 가져갈 수 있다. 주식이 하나의 자산인것처럼 콘텐츠도 자산이기 때문이다. 남시언의 브런치를 오래도록 구독해 온 분들이라면, 콘텐츠를 자산화하는 것을 어느정도 이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콘텐츠를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한다. 그런데 최초에 콘텐츠로 돈을 벌려면 약간의 투자가 있어야한다. 예를들어 카메라를 사야한다. 배당주 투자도 제일 처음에는 배당주를 사야하는 돈이 있어야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아진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한다 → 콘텐츠를 만든다 → 해당 콘텐츠로 돈을 번다 → 번 돈으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다 → 더 큰 금액을 번다 → 이 돈으로 콘텐츠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 더 많은 수익을 낸다. 반복.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같은 현물 장비 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과 책, 강연같은 마인드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계속 출시되기 때문에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무작정 장비병에 걸리는건 좋지 않고 꼭 필요한 것들을 구비하는게 좋다. 느려터진 컴퓨터로도 동영상 편집은 가능하다. 그러나 녹음 상태가 좋지 않은 내장 마이크로는 동영상을 훌륭하게 만들기 어렵다. 그러면 이때 먼저 사야하는건 컴퓨터가 아니라 마이크쪽이다. 


마인드셋은 꾸준히, 그리고 죽을 때 까지 해야한다고 보면된다. 추천하는 것은 책과 강연이다. 책과 강연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책을 읽고 발에 불나도록 강연을 찾아 듣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우물 안에 갇힌채 세상과 동떨어져 살게 된다.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조차 얼마나 많은 강연을 좇아다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이런저런 강연들을 호기심에 들어보거나 그 강연자와의 연결고리를 위해 듣는 경우도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크리에이터들의 알찬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는 시대다. 유튜브로만 배우는건 한계가 있다.(나는 개인적으로 유료 온라인 클래스 강좌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당장 나부터도 유튜브에 업로드 안하는 꿀팁들을 다수 갖고 있고 이건 오프라인 강연과 책에서만 이야기한다. 아마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이렇게 할 것이다. 모든게 공개되어버리면, 오프라인 강연의 매력이 떨어지니까.


그럼 도대체 언제까지 재투자해야하나? 그건 본인이 알아서 판단해야한다. 각자의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딱 정하긴 어렵다. 이런 것들을 판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크리에이터의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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