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중국인의 삶> 외 3권
#다이시지에 #세중국인의삶
나는 항상 다이 시지에가 중국계 프랑스인 여성으로 알았다 찾아봤더니 일흔이 넘은 남성작가! 여튼
책 제목이 몇개 친숙한 작가인데 텍스트는 처음 읽는다
평균이상의 재미와 구라 그리고 마법적 리얼리즘적 성격을 가진 세편의 중국인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때로 반전도 있는데
이야기도 매력적이고 글솜씨도 좋고 표현이나 의도는 다 잘써내려간 글인데 왠지 모르게 정감이 안간다고나 할까
문장도 구성도 좋지만 캐릭터성이 80년대풍이라서 그런것일까 의문을 가져본다 지금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시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그 시대에만 있을법한 비극적 상황에 주목하면서 캐릭터를 현재에서도 살아나도록 하려고 나름 여러가지 고안해낸 내러티브적 무기와 깜짝 반전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묘하게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공감이 전혀 되지 않은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히가시야마아키라 #죄의끝
이 작가의 장편 “류”를 읽은 적이 있다 상당한 이야기꾼이며 뭔가 구성의 묘와 비장미와 대만계 일본작가로서 나름 역사 의식을 스토리안에 잘 버무렸단 생각이 들었던 것같은데, 이번책의 경우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미래 세계를 그려내는데 점차 드러나는 미래의 모습과 설정의 디테일들이 약간 짜치달까, 그렇다고 쳐도
뭐랄까 제3세계 국가에서 매드맥스 시리즈를 리부트하는 느낌 그대로 아귀가 잘 맞지 않는 느낌 덜덜거리며 흘러는 가는데 문제는
소설의 프로타고니스트에 대해 일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는 있지만 그걸 왜 흥미롭게 읽어야 하는지 도무지 읽으며 정당성을 발견해내기 힘든 서사랄까 이야기의 당위랄까 뭔가 묵시록적 이야기의 화자가 일단 아니란 느낌과 크게는
스토리와 대사 또는 세부 설정이 서로 안붙는 느낌이 강하다 70여 페이지서 중단
#사실의수명 #존다가타 #짐핑걸
잡지 혹은 신문에 실린 기사문 기고문들에서 보여지는
사실에 대한 팩트체크를 집요하게 하면서 기고문의 저자와 실시간 논쟁을 한다면 그것 자체로 훌륭한 픽션이 될수 있을까를 실험라고 있는듯한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 생생한 글쓰기 아주 흥미롭고 읽을만하며 헛웃음을 자아내는 그런 글쓰기의 견본이다 정작 이 저자들의 내력이 실존인물인지는 의몽스럽기 그지 없지만 나름 흥미로운 읽을거리
#친밀한사이 #케이티기타무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서두가 무척 흥미롭고 단단하단 느낌을 받는다 한편 번역도 훌륭하고 새로운 표현을 많이 본 느낌이다 관계의 친밀성에 대한 고찰과 국제사법제판소에서 통역을하는 통역사의 관점에서 다분히 비일상적인 순간들에서 추출해낸 통찰과 실존적 비의, 그리고 도시적 피로를 녹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헤이그라는 도시 그리고 그 도시속에서 각자 역할을 연기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외양을 통해 나름 멜로드라마의 문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대사들이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 되내이는 내적 독백들은 최근에 읽은 일본계 작가들의 산문중에선 가장 준수한 수준이다
반 이상 읽은 유일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