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스테레오”라는 발명품

복복서가 지식산문O

도서관에서 후딱 빌려온 #복복서가 의 최신 산문집 시리즈 지식산문 O.


영국 유명 출판사의 시리즈 중 몇권을 선집한 것같다.


캐주얼한 읽을 거리라 생각하고 #퍼스널스테레오 를 먼저 집어 들었다.


제목에서 유추할수 있듯 소니의 워크맨에 대한, 그 발명 초기와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소개해주는 책인데,


쉽고 리드미컬하게 읽혀야하는 책인데, 문제는 번역이 너무 번역투인지라 원문이 이러이러했던걸 너무 직역조로 옮겨서 중간중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많고, 분명 이렇게 쉽게 이해할수 있는 문장인데도 뭔가 답답한 느낌과 쓰지 않을 법한 어휘들이 들어가 있다.


번역자를 보니 배순탁인데,


개인적으론 그가 나오는 컨텐츠를 보면 채널을 돌리거나 재빨리 다른 쪽으로 클릭을 하기 때문에 그랬나 싶기도 하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로 유명한 그가 요즘은 번역도 하나 싶었는데, 몇 권 검색이 되는데, 다른 책들도 그런 번역인가 궁금하다.


그래서 뭐랄까 윤문이 아쉬운 느낌이 든다. 편집자의 선택이 아쉽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아직 살펴보지 않았는데, 이러한 짧은 분량의 문고판 느낌의 책들은 가독력과 정보전달력이 아주 중요한데, 기왕이면 영문학 전문 번역가들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들이라면 아무런 자의식 없이 각잡지 않고 설렁설렁 수다떨듯이 해냈을텐데 하는.


팝전문가 음악평론가라고 좋은 문장력을 담보하진 않는다. 물론 내가 텍스트로 배순탁의 글을 별로 읽어보진 않았지만서도. 번역만 괜찮있다면 더 빨리 읽어낼수 있었을 것.


여튼 이 책 퍼스널 스테레오는 지금 세대들에게 필수 요소중 하나인 퍼스널 소형 디바이스의 원조 워크맨의 의미와 그 영향력이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어떤 기시감을 주고 있는지 역추적하며 소소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스마트폰이 지구를 지배하기 전 세상에는 이처럼 원시적이고 또 아날로그한 자유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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