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섬 Jul 31. 2023

분해

Decompose

다시 새로운 날이 밝는다. 매일 아침 나는 뭔가 될 것만 같은 기분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희망, 행복, 환희, 기쁨, 긍정과 같은 것들이 나를 고 이내 오밀조밀 둘러앉아 내 어깨에 손을 얹는다.

뭔가 거대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만 같아, 그 처음은 오늘의 내 작지만 거대한 발걸음부터.

불성실하고 불만족스러웠던 어제여, 이젠 녕. 오늘은 항상 내가 살고 있는 마지막 날이다.

다시금 멈추었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한다. 점심에는 내가 좋아하는 걸 먹고, 커피를 마셔야지.

또 산책을 나가야지.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나는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리라.

그렇게 오늘도, 난 섞여들어간다.

작가의 이전글 오솔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