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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놀다잠든 나무 Jul 30. 2024

창녕 첫인상!

창녕 첫날

창녕 ic를 지나 창녕 읍내까지 들어오는 길에는 반듯한 메타세쿼이아가 도열해 반긴다.

읍내의 아기자기 건물들이 정겹다. 차장에 스치듯 보인 창녕의 외모는 여느 지방의 작은 동네들이 그렇듯이 동네의 가장 큰 건물은 관공서들이다.  가장 큰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힘이 가장 셀까? 하며 참으로 무심한 생각을 흘렸다. 그러자 설마 그러겠어? 하는 자문자답으로  힘없는 미소가 스친다.


읍내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읍내를 지나 10리 쯤 더 들어가는 길엔 승용차의 에어컨을 꺼도 될 만큼 차창으로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스친다. 와 .. 와.. 더 이상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습기와 더위로 열섬현상에 몸부림치던 몇 시간 전과는 달리 이토록 맑고 시원함이 상쾌할 수가 없다. 이래서 수도권에서 산속으로 산속으로 지방으로 지방으로 파고드나 보다.


워낙 많은 사람이 붐비는 것을 피하려다 보니 모두 떠나는 휴가철에 널널한 서울을 지키고자 했고 연휴는 지레 겁먹고 아예 휩쓸려 움직이는 것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던 성향이.


 헌데,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모두 떠나는 휴가철이라도 그들이 몰려 향하는 곳이 아닌 곳으로 향하니 이리 한가한 맑음이 있었다.


수도권을 벗어나 4시간쯤 달려 나오니  한가한 여유와 맑고 시원함을 한꺼번에 선물 받은 느낌이다. 그 맑고 시원한 상쾌함을 이곳 창녕이 그저 다 주었다. 아직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기분 좋다.

창녕의 속살 옥천의 순수함이 맑고 깨끗한 창녕의 첫인상이다. 순수한 맑음이 아주 기분 좋게 하는 창녕이다.


내일부터 펼쳐질 창녕에서의 시간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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