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
이 근처였어그가 걸터앉아 겨울을 풀어놓았던바위가 없어지고다시 몇 번의 겨울이 눈발로 지워지려 할 때키만큼 커져 그를 가려주었던 신갈나무가
신갈나무 낙엽 밟는 소리에놓친 세월이 훤하게 살아나그러게 이 소리라도 지니고 싶었어오래도록 느리게 자꾸 걸을 수밖에이렇도록 단순한 율동이었어폐사지 근처 신갈나무 숲
■ 시인, 조경가 ■ 시집 : 천년의 숲에 서 있었네 외 5권 ■월백조경문화|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 조경인재양성 ■ 조경문화콘텐츠 ■ 식재설계 ■ 조경수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