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言齋라고 한다
논어의 위령공편은 참으로 가까운 이웃같다.
요즘 더욱 다가서는 위령공편의 구절들 모두 그렇다. 많은 구절 중에 서재 이름을 빌렸다.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일이다.
이것은 찾아가는 길이다.
나서는 일이고 탐험하는 선택이다. 주제를 다루고, 삶을 주체로 맞이할 때 가능하다. 갸늠없이 말을 섞다보면 쓸데없는 말로 치장된다. 그래서 여언이라는 말이 깊다.
可與言而不與之言失人
가여언이불여지언실인
不可與言而與之言失言
불가여언이여지언실언
있고와 아니고의 차이다.
더불어,
나눌 이야기가 있는가?
더불어 나눌만한 대화가 아닌가?
존재와 시비의 차이다.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인가, 공허한 말놀음의 업보인가를 생각한다.
그래서 여언의 지평을 자리매김한다.
서재의 이름을 여언재라고 짓는다. 더불어 나눌 배움의 거처이다. 말의 알곡이 그득해지는, 더불어 이야기하며 말을 나눌 상대가 되는, 덕담을 논어에서 빌린다.